LF푸드, 소스제조회사 엠지푸드솔루션 인수완료
2025.08.14
최근 패션 사업 불황 극복을 위해 LF그룹이 신사업 분야로 F&B 부문을 점찍은 가운데 소스제조업체인 엠지푸드솔루션 인수를 선택해 눈길을 끈다. 14일 투자은행(IB)업계에 따르면 LF그룹 산하인 LF푸드는 전일 소스류 제조 판매업체 엠지푸드솔루션 경영권 지분 100%(8만 396주)을 50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. IB업계에선 사실상 LF가 이번 엠지푸드솔루션 인수를 통해 K-푸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행보라고 봤다.
실제 LF그룹은 식품 사업의 수직 계열화와 제조 효율성 강화를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. 엠지푸드솔루션은 포천에 1·2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식·중식·양식·치킨 등 다양한 기업간거래(B2B) 소스와 시즈닝을 ODM(제조업자설계생산)·OEM(주문자위탁생산) 방식으로 생산한다. IB업계 관계자는 "최근 케이팝데몬헌터스 등 한류문화 열풍으로 K푸드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고조되는 만큼 LF가 신사업 일환으로 소스 시장에 눈독을 들인 것 같다"라며 "기존 LF푸드가 영위하던 면류가 HMR에 이어 소스 제조까지 영역을 확장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"라고 전했다. 한편 엠지푸드솔루션의 최대주주는 다올프라이빗에쿼티(다올PE)였다. 다올PE는 2021년 엠지푸드솔루션을 인수한 뒤 동종업체인 올리브, 밝은에프앤디를 인수한 뒤 이후 엠지푸드솔루션과 합병했다.